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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Music

나는가수다 시즌3

rocksea 2015. 3. 22. 17:32

나는가수다 시즌3


나는가수다 시즌3이 갈수록  정점을 찍고있다.

나는가수다 시즌1부터 지금까지 단 한편도 안빠지고 시청한 사람으로서 

이번시즌역시 기대에 부응하고있다. 

물론 초반에 이수의 출연문제로 많은 이슈가 있었지만 다시 안정을 찾고

진행되어 가는 중이다.

사실 요즘 가요프로그램이 예전과 같지 않은 상업적인 아이돌류의 가수가

판을 치고있어서 (사실 내 나이가 가요계의 세대교체로 밀려난 것일지도...)인지 몰라도

단 비와같은 존재가 된 것같다.

특히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인 Lena Park 때문에 더더욱 보는 맛을 더하고 있다.

이번에 또 MC까지 맡으셔서 고생아닌 고생?을 하고있지만 애교스러운 진행에 

사람들도 점점 빠져들고 있는듯 하다. 지금까지 총 8회 4라운드까지 오면서

각 가수별로 출연 대표곡을 한곡씩을 꼽아 보았다.


박정현은 여자 김나박이[각주:1]급 가수로 시즌1때와 마찬가지로 항상 안정권에 머물러 계시며

매 회 무대를 즐기며 모든노래를 자기노래로 흡수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

특히 4회때 부른 오래전 그날은 정말 애절함이 절절 묻어났다. 박정현 본인도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흘릴정도였으니... 정말 가사가 아름다운 곡이다. 


박정현 - 오래전 그날 (원곡 윤종신)


또 이번에 토토가 이후 제 2의 전성기를 맞고계신 노래 솔찬히 (전라도 사투리) 잘한다고해서 

예명을 소찬휘로 지으신 나가수의 큰형님 김경희님. 이번주 경연에서 헤미메탈 버전의 

Tears로 청중평가단을 매료시켰다. 안그래도 강한 Tears에 더욱더 강력한 헤비메탈을 

더했더니 바로 Game over. 

차퍼스의 윤두병님의 헤비메탈 기타소리에 매료되어 버렸다.


소찬휘 - Tears (헤비메탈 ver)


스윗소로우는 보컬그룹으로  인호진, 송우진, 김영우, 성진환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다' 

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아카펠라라는 고유한 장르를 선보임으로

매회 최고의 목소리를 들려주고있다. 이번에 안 사실은 네사람다 음악전공자가

아니었다는 점. 

7회때 불렀던 송창식의 '사랑이야'는 이례적인 무반주로 오직 목소리로만 노래를

표현했으며, 진짜 잘 불렀다고 생각했는데 순위가 낮게나와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래도 대다수의 네티즌들의 생각은 나와 비슷한것 같다.


스윗소로우 - 사랑이야 (원곡 송창식)



또 이번에 좀처럼 방송에선 볼 수 없었던 새 가수가 등장하였다.

바로 나윤권.

나의 애창곡중 하나인 나였으면도 바로 나윤권의 곡이다.

사실 별과 듀엣으로 불렀던 기대라는 노래로 더 많이 알려져있다.

상당히 편하고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좋은 노래를 들려주고 있으나

나가수의 특성상 고음과 강한 장르가 강세이므로 앞으로 얼마나 오래갈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인 바램으론 오래오래 나왔으면 한다.)


나윤권 - 나였으면


그리고 오랜공백의 끝을 깨고 돌아온 우리에겐 양파란 이름으로 알려져있는 바로

가수 이은진씨. 벌써 데뷔한지 20주년이 다된 가수다.

어릴때 알고싶어요라는 노래에 한창 빠져 들었던 기억이 있다.

박정현의 편지할께요와 같이 좋아하던 곡이었다.

소속사문제로 활동을 오래하진 못했지만 실력은 예전 정상급 실력 그대로이다.

이번 나가수 출연 이후로 활동이 기대되는 가수 중 한명이다.

꼭 예전처럼 다시 왕성한 활동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큰 가수다.

금주 무대에서 선보인 Addio는 반도네온이라는 독특한 악기를

다루는 연주가 고상지씨를 모시면서 화재가 되었는데 KAIST를 중퇴하고

본격적으로 반도네온을 배우기 시작했다는것. 반도네온은 탱고풍의 음악에 많이

쓰이는 악기로 이번 Addio에서 피아노 반주에 바이올린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아주 잘 어울려서 좋았다.


양파 - Addio


이번 나가수 시즌3의 최대 수혜자를 꼽으라면 단연 이 가수를 꼽을 수 있을것이다.

바로 꽃미남 가수 하동균.

곱디고운 미소년 페이스와는 다르게 굵직하고 시원시원한 반전의 목소리.

이런 반전매력이 여심을 사로잡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진짜 노력파 가수중 하나로 7days때의 미성을 버리고 지금의 흉성을 만드는데까지

목에서 피가나는 (일명 득음) 엄청난 노력을 통해 만들었다고 한다.

저음과 고음의 음역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가수중 한명이다.

또한 본인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를 공개함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도

보이고 있다.


하동균 - From Mark


반면 광탈로 나의 마음을 아프게한 가수가 있다.

바로 휘성. 

유독 큰무대에 긴장을 많이하는 가수이다. 가수가 무슨 긴장을 하나 하겠지만

나가수라는 무대 자체가 내노라 하는 가수들도 긴장하는 무대이니만큼 

휘성의 경우에도 예외없이 그 중압감을 견디기 힘들었으리라 생각된다.

내가아는 노력파 가수중 한명으로 가끔 음이탈도내고 실수도 하지만

심성이 여리고 착한데다 노력과 실력까지 겸비한 가수라는것 만큼은 자명하다.

개인적으로 다시만난날 이라는 노래를 가장 좋아하며 나의 애창곡 중 하나이다.


휘성 - 행진 (feat. Jessi) (원곡 전인권)


이 외에도 효린, 몽니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체리필터까지 다양한 가수들이

경연을 하였으며 갈수록 흥미를 더하고있다. 나가수의 장점이라면 방송에서

보기 힘든 가수를 볼 수 있고 덤으로 방송에서 미처 듣지못하는 곡들을 

들을 수 있다는, 특히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렀을때

그 기쁨은 극에 달한다. 좋은 무대 꾸며준 제작진, 가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청중평가단으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다.


  1. 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를 지칭하는 말로 대한민국 남자 4대보컬리스트를 일컫는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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