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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한국현대사 서평


해방 후 우리는 대부분의 세월을 독재정권의 체제하에 지배당하며 살아왔으며, 
정권교체 10년이라고 할수있는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제외한 시기를 거대 보수 
정당의 통치를 받았다. 첫 단추부터  잘못끼워진 대한민국은 남과 북으로 나뉘어 
졌으며 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독재정권 12년,윤보선 대통령, 그후 또 박정희 
대통령 군사독재 16년, 최규하 대통령 이후 또다시 전두환 신군부의 독재8년까지, 
무려 36년의 세월을 독재정권 치하에서 보냈다. 유시민작가의 유년시절은 박정희 
정권의 시기였으며, 대통령=박정희라 할정도로 고유명사화 되어있었고 영원히 
끝나지 않는 듯 했다. 많은 학생들이 민주화를 위해 싸웠고 그 과정에 수많은 
희생이 따랐다. 이 시절 사전검열을 통해 언론과 예술의 표현의 자유를 통제
하였으며, 산업화라는 핑계로 노동자의 인권, 노동환경의 개선 보다 
기업육성을 빌미로 비리, 배불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노동인권에 대한 전태일
열사의 분신, 부마항쟁, 10.26을 끝으로 박정희 정권은 막을 내렸지만 기쁨도 잠시, 
바로 전두환 신군부가 12.12 구테타로 다시 정권을 장악하였고 5.16민주화 항쟁이 
일어났으며 진압하기위해 계엄령을 선포하였고 이 과정에  수많은 국민을 폭도로 
규정해 사살하였으며 이로인해 민족에 씻을 수 없는 아픔을남겼다. 

세월이 흘러 우리는 민주화라는 힘들게 얻은 열매를 당연한듯 누리고 살고있다. 
대북관계에 대해서도 남북기본합의서를 계기로 노태우정권에서 부터 북한과 
교류의 물꼬를 트기시작하였고, 우린 더이상 북한이 적이 아닌 관리대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현재는 다시 관계가 악화되어 원점으로 돌아왔지만 말이다.
 독재정권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을 논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지금 시대를 보면 꼭 급성장한 경제가 우리에게 행복을 안겨다 주지 
않는다는걸 느낀다. 빈부격차는 수저론이 생겨날 정도로 국민에게 상실감을 주고있다.  
낙수효과를 운운하며 키운 대기업 중심의 사회는 오히려 취업난과 소득불균형의 
사회를 만들었으며, 비정규직, 하도급에대한 갑질등의 사회구조를 야기 시켰다. 
이러한 신자유주의 정책은 순환출자와 같이 지분 1%로 그룹 계열사 전체를 지배하는 
기형적 구조로 경영권을 쥐도록 방치하였고, 최근 롯데 사례를 발단으로 문제시 되기 
시작했다. 

요즘 시대를 보고 있노라면, 유신정권을 미러링 했나 싶을정도로 비슷하게 흘러간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문화계 블랙리스트, 국정원 선거개입, 정경유착 등 민주화를 
이룬 나라라고 보기 힘들정도의 게이트가 크게 터졌다. 5공 청문회 이후 가장 큰 
게이트였으며, 삼당합당 후 오랫동안 실권을 잡았던 거대 보수정당이 분열되었고,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했으며, 탄핵의 사태를 맞이하고있다.  이로인해 남녀노소를 불문한 많은 국민들이 매주 토요일 광화문광장에서 촛불항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세월호는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 선박수명의 규제완화, 선원 비정규직 고용, 
화물적재규정위반 모든 사회 욕망의 덩어리가 만들어낸 대 참사이며, 이미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등과 같은 뼈아픈 참사의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있다.

다음정권은 무게감을 갖고 민주주의,  경제 민주화에 힘써야 할것이다.
이번 사태로인해 청년들도 투표권의 귀중함을 뼈저리게 느꼈으리라 생각된다.

우리가 원하는것은 큰게 아니다. 그저 공정한 사회, 누구나 공평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원할 뿐이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전환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겨보았으며,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걸어온 길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의 한국현대사
국내도서
저자 : 유시민
출판 : 돌베개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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