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My Life/Books

미학오딧세이#1 독서평

rocksea 2016. 12. 12. 23:11


미학오딧세이#1

미학이란?
인간은 아름다움을 왜 느끼는가?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미의 현상과 체험을다루는 철학의 학문이다.
미를 창조하기위한 인간활동과 작품들을 예술이라 정의한다.
예술은 가상과 진리를 연결하는 실로써의 역할은 해왔다.
예술활동의 최초의 시작은 유희, 노동, 주술로부터였으며, 시대적으로 점차 진화해왔다.
이집트는 사물의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시각적으로 보고 느낀 특징을 추상적으로 표현함으로 각 사물을 보이는 그대로가 아닌 특징을 잘 나타낼수있는 각도로 표현하였다.
그리스도 처음엔 딱딱한 기하학적 양식에서 출발하였다. 이시대를 벗어나 고전기에 이르기까지를 보통 아르케익 시대라 부른다. 이 시기는 확실히 이집트 예술의 영향을 받은듯 하다. 독일의 비평가 빙켈만은 이시기를 고대양식이라 부르며, 엄격함, 딱딱함으로 특징을 규정했다.


이집트 네바문의 벽화

고대 철학자인 플라톤은 예술을 하찮게 생각했다. 이세상은 이데아(관념)의 그림자라고 생각했문에 이데아로부터 모방된 현실세계가 등장하였고, 예술활동은 현실세계를 재 모방한 결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피타고라스는 어떻게 불완전한 삼각형을 보고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만들수 있었을까? 이데아의 세계에는 불완전이라는게 없다. 따라서 직각삼각형의 비율을 관념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플라톤은 이세상은 이데아의 그림자라고 말한다. 완벽한 관념속에서 나온 불완전한 세상이 현실세계라 주장하였다. 또한 예술은 이데아의 세상을 모방한것이라고 말한다. 예를들어 침대를 만들기위해 관념적으로 완벽한 설계를 하고, 그 설계를 토대로 재료를이용해 최대한 설계와 비슷한  침대를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침대는 결국 이데아에서 나온 모방에 불과한것이며, 이 침대를 또한번 모방해서 그림으로 표현하면 결국 그림은 모방의 모방의 되고 결국 예술은 이데아의 연속된 모방이라 생각하였다. 그에반면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세상이 존재하고 불완전한것을 보고 완전한 개념이 나온다고 생각하였다. 중세의 학자 플로티노스는  질료에 형상을 부여함으로써 자연의 모자란부분을 채워주는 창작으로써의 예술적 가치를높게 평가하였다.  플라톤은 예술을 이데아를 모방한 세계를 모방한 가장 마지막, 하급의 무언가로 파악한데 반해, 플로티노스는 오히려 일자와 자연 그 중간에 있는, 실제 세계보다 오히려 더 일자에 가까운 무언가로 파악했다. 예술의 지위를 더 높게 평가한 것이다.


라파엘로 산치오 <아테네학당>

헤겔의 경우 최초의 세상엔 이념이란게 존재하였고 이념은 자신을 외형화하기위해 자연의 형태로 탄생하였다.(여기까진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일치한다), 그 자연에서 유기체의 정점인 정신을가진 인간이 탄생하였고, 인간의 정신은 발전을통해 다시 이념으로 돌아간다. 이념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을때에는 피라미드같이 불완전한 상징물로 이념을 표현하였으며, 후에 점점 완성도 있는 예술들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헤겔의 변증법, 즉 정,반,합의 변화와 생성규칙의 개념을 해석한다. 예를 들어 어떤 국민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아주 나쁜 독재자가 나타나서 국민들을 탄압한다. 분노한 국민들은 독재자를 몰아낸다. 여기서 처음의 국민들은 '정'이고, 나쁜 독재자는 '반'이다. 이후 독재자를 몰아낸 사회는 처음의 사회와 비슷해 보이지만, 독재자가 나쁘다는 것을 알고 그를 몰아내는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과 경험과 제도를 얻은 더 나은 사회는 정과 반이 만나 얻은 '합'에 해당한다. 이는 정반합의 경험적 사실의 축적을 통해 더 나은 역사의 길로 나아간다. 

레오나르도다빈치와 미켈란젤로역시 미에대한 기준이 달랐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경우 예술은 세상의 이치와 맞아 떨어질때 예술로써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반면, 미켈란젤로는 미는 창작이기때문에 세상에 없는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는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예로 갈릴레오갈릴레이의 지동설을 들 수 있다. 지동설을 주장할때 과학적인 근거가 있었던게 아니라  미적시각으로 봤을때 지구가 도는것이 맞다고 생각하였고, 결국 갈릴레이와 같은생각을 했었던 천문학자 케플러의 케플러법칙에 의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인체비례>


미켈란젤로 <천지창조>

 예술에 대한 이러한 논박들은 결국 칸트에 의해 정리가 되었다. 이전까지 모든예술은 진리나 도덕적 교훈을 주지 않으면 타락한 것으로 여겼으며, 소크라테스는 미를 '유용성', 플라톤은 선의 이데아만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는 개념적인것이 아니기때문에 예술은 자연의 산물인듯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작가는 작품에 고심의 흔적을 드러내면 안되고 자유로이 유희하고있다는 느낌을 주어야한다. 그래서 자연의 천재만이 이를 할수 있다고 한점에 대해 고전주의자들과 다르다고 볼 수있다. 예술가는 더이상 규칙을 습득하여 자연을 모방하는 장인이 아니다.바로 칸트에의해 낭만주의 미학의 길이 열렸으며 현대의 미술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여러 철학가,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결국 미라는것이 주관적, 객관적 기준을 이론적으로 적립해 나가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으며, 에셔의 작품을 통해 주관주의자의 미를 지각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위해 대상의 속성에 집중해야하며, 또한 객관적 시각으로볼때 대상의 속성이 어떤사람에겐 추하게 보일 수 있기때문에 다시 주관적 속성으로 돌아오는 뫼비우스의 띠와같은 무한히 순환하는것이라는걸 작품을 통해 설명하고있다. 


모리츠 에셔 <그리는 손>


모리츠 에셔 <뫼비우스의 띠2(불개미)>


미학오딧세이를 통해 미학을 좀 더 대중적인 시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싶다.

'My Life >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시민 - 국가란 무엇인가  (2) 2017.04.25
나의한국현대사 - 유시민  (0) 2017.01.25
유럽의 첫번째 태양 스페인 독서평  (0) 2016.10.23
총,균,쇠 독서평  (0) 2016.07.17
이야기 중국사1 리뷰.  (0) 2014.02.1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