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 왕이된 남자
이번 주말엔 광해를 관람하였다.
광해군(光海君, 1575~1641)은 재위기간(1608∼1623) 동안 자신의 왕위를 위협하는 정적들을 대상으로 수 차례 옥사를 일으켰고, 외교에서는 실리외교를 선택하였다. 이런 그의 정치적 태도는 결국 인조반정으로 축출되기에 이르렀고 끝내 묘호조차 갖지 못한 군주가 되었다. 사실을 기반으로 영화를 제작했다기보단 조선왕조실록의 광해군의 기록중 잃어버린 15일을 픽션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광해군의 주요업적으론 실리외교, 대동법 1을 실시한 이른바 개혁파 군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왕위를 위협한 모든 자들을 제거함으로써 (자신을 반대하고 영창대군을 지지했던 세력의 핵심인 유영경과 그 일당들을 제거하였으며 인목대비, 인목대비의 친정아버지 연흥부원군 김제남, 영창대군등을 제거하였다) 폭군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을 달았다. 2
일단 영화는 유쾌함과 감동을 적절히 조합하여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있다.
영화는 광해 / 하선 (이병헌), 허균 (류승룡), 중전 (한효주), 도부장 (김인권), 사월이 (심은경) 이렇게 여섯명을 주축으로 전개된다.
바로 (故)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났다.
명나라 병사 파병을 놓고 무조건 파병시켜야 된다는 내신들의 말에 "부끄러운줄 아시오" 라는 대사는 마치 노무현 대통령의
전시작전권 회수에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중 군 수뇌부들에게 던진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라는 명언이 떠올랐다.
(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ecrb817bJuo )
대통령의 채통을 버리고 국민들과 가깝고 서슴없이 하던 행동들 또한 광해의 행동과 매우 비슷했다.
마치 노무현 대통령을 오마쥬한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할 정도로 오버래핑되었다.
영화의 마지막 자막에 광해군을 이렇게 설명했다.
중국과의 사대관계를 청산하기위해 힘쓴 유일한 왕이었다.
이또한 노무현 대통령의 친일청산을 위해 힘쓴 사실과 똑같다는 것이다.
대선 정국을 앞둔 지금 우리나라에 국민을 위한 대통령, 국익을 위한 대통령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 시기 적절한 이때에 이 영화를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1000만돌파가 눈앞에 남은 "광해" 아직 안보신 분들은 꼭한번 보시길 바란다.
물론 재미 100배 보장!!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