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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첫번째 태양 스페인
마치 왕좌의 게임이 이베리아 반도의 역사를 모티브로 제작된게 아닐까 싶을정도의 스케일을 가진 역사를 지니고있다.
이베리아 반도, 각 왕국, 각 민족, 종교등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전개되는 스토리가 마치 영화를 방불케 했다.
고대 페니키아 인들이 지배했던 카르타고 시절, 신성로마제국과의 포에니 전쟁.
2차 포에니전쟁의 한니발 장군, 율리어스 카이사르의 문다 전투, 로마공화정의 몰락과 서고트족의 지배 후 이슬람의 시대. 각 왕국은 종교,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전쟁과 동맹을 반복하였으며, 왕위 쟁탈을위해 내전을 거쳐왔고 왕국과의 동맹결집을 위한 결혼을 수단으로 정치적 이해관계를 형성하였으며, 15세기에 와서 이사벨라 1세 여왕과 페르난도2세를 통해 공동 통치체제로 전환 후 막시밀리안1세의 손자이자 후아나 공주의 아들 카를로스1세 때에 신성로마제국, 카스티야, 아라곤 왕국까지 통치하게 되면서 지금의 통일 스페인 체제가 되었다. (스페인에서는 카를로스1세, 신성로마제국에선 카를5세로 불리었다.)
카를로스 1세(카를5세)
16세기 이후 세비야에서는 유럽의 신세기인 이른바 대항의시대를 맞이한다, 신항로 개척을 위해 콜럼버스, 마젤란등의 역사적인 인물들이 나타났으며, 신대륙과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또한 이때부터 아메리카 대륙을 비롯해 네덜란드, 필리핀등 여러대륙을 활개하며 식민지배를 통해 벌어들인 부를 이용해 전쟁을 일삼았고 해가지지않는 나라라는 별칭까지 얻게되었다.
그 이후 종교전쟁, 포루투갈, 네덜란드등의 독립, 등 30년간 유럽전역에 끊임없는 전쟁으로 인해 경제적인 침체기를 겪었고 합스부르크 왕가의 몰락과 함께 17세기 후반부터 쇠퇴하기 시작했지만, 막대한 영토를 바탕으로 19세기까지 식민통치를 유지하게된다.
결국 종교에대한 포용력은 그당시 국가의 존립여부를 결정짓는 큰 사안이었다. 카를로스1세때 종교개혁의 바람이 불었었으나 종교의 다양성을 존중한 카를로스왕은 타종교를 포용하였다. 그러나 펠리페 2세는 카톨릭에 대한 집착으로 타종교를 탄압하였고, 오랜 전쟁으로 국고가 고갈되었고 지방자치 체제에서 중앙집권 체제로 변모 했다. 무리한 세금에 까딸루냐 지방은 독립 선언을 선언한뒤 프랑스로 폅입하였지만, 프랑스는 더한 중앙집권 행정체제였기때문에 까딸루냐의 의회를 없애라는 권고를 하였고, 결국 스페인에 다시 합류되었다. 펠리페 2세는 자신의 종교적 신념때문에 네덜란드 원정도 불사하며 무리한 전쟁을 치뤘고, 전쟁자금을 대느라 그동안 잘 쌓아온 제국은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카톨릭 입장에서는 위대한 왕이었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무능한 군주로 평가되었다.
펠리페2세
이 책의 마지막은 이때 당시 조선의 광해군 시절의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명과 여진족과의 전쟁 당시 실리 외교를 택한 광해군의 대응과 그 후 인조반정으로 왕이된 인조의 친명정책. 광해군은 명에 군을 파견했지만, 여진족의 눈치를 보며 전투에는 항복을 하면서 중립적인 태도를 보인반면, 인조는 곧 망할지도 모르는 명나라와의 친명정책으로 결국 정묘호란, 병자호란에 항복하고 불평등 조약을 맺게되었다.
청나라와의 친교를 유지했다면 백성과 국가에 피해는 없었을 것이다.
결국 국가가 커질수록 다양한 이념이 공존하게 되고 국가는 그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어야 국정을 탈없이 운영할 수 있는것이다.
결국 민주주의 체제는 그런 다양성이 공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인것이다. 다양한 체제를 부정하고 전쟁을 일삼는 국가는 결국 쇠퇴의 길로 들어설 수 밖에없다. 이는 세비야의 마지막 이슬람 왕이었던 알무타미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카톨릭 왕 치하에서 이교도 돼지로 살아가느니 모로코에서 낙타를 치면서 사는게 낫다.” 이 지도자의 개인적 신념으로 한 국가는 결국 몰 락의 길을 걸었다. 지금 우리국가의 모습도 한번 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 지혜로운 지도자는 국민의 편에 서는 지도자이며, 국가의 안위를 생각한다면, 전쟁보단 평화를, 개인보단 국민을 생각해야할 것이다.
끝으로 스페인은 참 매력적인 나라이다.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다양한 문화차이가 존재한다. 카스티야와 까딸루냐 지역의 지역감정은 수세기 전부터 계속되었으며, 현재의 엘클라시코(레알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경기에서 두 지역간의 지역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심지어 각지역에서 상대팀 유니폼을 입고다니면 욕을 먹을수도 있을정도이다. 또한 낮이 길어 낮잠을 자는 시간인 시에스타가 존재하며, 밤 늦게까지 펍과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그리고 다양한 민족이 지배했던 나라인 만큼 모스크와 성당이 공존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이책을 읽고 난뒤 스페인 여행을 계획했었고 다녀왔는데, 문화와 역사적 사실을 미리 경험 할 수 있어서 좋았으며, 스페인을 이해하는데 한결 수월했다. 스페인 역사 가이드북으로 손색이 없었다. 이만 서평을 마치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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