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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썸머

친구가 추천해준 영화였는데 미루다 드디어 보게 된 영화.
남녀간의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이지만 단순한 러브스토리가 아니다.
영화 도입부에도 나오듯 이건 흔한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한 영화가 아닌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도록 메세지를 주는 영화이다.
사랑을 믿는 남자와 사랑은 없다고 믿는 여자.
이렇게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있는 남녀가 그리는 로맨스 영화이다.
(스포주의)
썸머는 여주인공의 이름이고 남자 주인공은 톰이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땐 서로 상이한 가치관을 가지고있었다.
썸머는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고, 톰은 사랑은 존재한다고 믿고있었다.
그래서 썸머는 가벼운 만남을, 톰은 그런 썸머의 모습도 좋았기에 만나기로한다.
하지만 두사람의 만남이 더 해 갈수록 썸머와 다르게 톰은 현재 관계에 대해 불만을 갖기 시작한다.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달랐던 두 사람은 결국 이별을 하게된다. 그 후 괴로워하던 톰은
사랑은 없다고 믿게되고 썸머는 운명의 남자를 만나게되어 결혼하게 되었고 사랑은 존재한다고 믿게된다.
 이 영화가 주고자 하는 메세지는 사랑이란 각자의 상황에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감정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누구나 사랑의 온도차 때문에 헤어지고 아파하기 마련이며, 현재의 나에겐 사랑이라 느꼈던 감정도
상대에겐 사랑이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다.  사랑이란 서로의 온도가 같아서 같이 느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금의 사랑이 운명적 사랑이 아닐 수 도 있다. 미련을 버려야 비로서 진짜 사랑이  오는 것이다.
영화의 끝에는 썸머(여름)는 가고 어텀(가을)이 온다.

"Autumn after the summer."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온다.
나는 이것이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메세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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