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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뷰티. 

나온지 좀 된 영화이지만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제목으로만 봐서는 눈물진한 감동을 줄 것같은 영화 일 듯 한 느낌을 받았고

포스터로 봤을때는 연인과의 사랑 얘기를 담은 영화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전혀 예상과 다른 내용의 예측 불허한 영화였다.

이 영화는 주인공 레스터 번햄, 그의 와이프 캐롤린 번햄, 딸 제인 번햄, 제인의 절친 안젤라, 제인의 남자친구 릭키피츠, 피츠의

아빠 프랭크 피츠대령 이렇게 주 6명의 인물에 대해 그리고 있다.

주인공 레스터 번햄은 와이프와 딸의 무시를 받으며 무능한 가장의 삶을 살고있었으며 우연히 딸의 응원단 공연에서 아름다운

안젤라 라는  소녀를 보게된다. 안젤라를 만난후 그의 삶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동기가 부여되었기 때

문이다.  안하던 운동도 하고  잘 다니던 회사도 때려치우고 음식점에 취직하는 둥  기존의 인생과 다른 자신의 인생을

찾은것이다.

그 와이프 역시 집안에서의 스트레스와 직장생활에서의 스트레스 등 괴롭고 지루한 삶을 살지만 경쟁업체 사장과의 사랑을

통해 새로운 인생의 활기를 찾게된다.

또한 딸 역시 지루한 삶, 친구에 눈독들이는 역겨운 아버지를 싫어하고 어머니를 무시하는 전형적인 사춘기 소녀의 모습을 하며

반복되는 삶에 신물을 느끼던 찰나에 옆집에 사는 릭키피츠라는 또래 친구를 만나게된다.  처음엔 자신을 도촬하는 피츠를 변태

라며 싫어 했지만 그의 당당함과 솔직함에 끌려 그와 사귀게 되면서 새로운 삶의 동기를 찾게된다.

 

 

 

모든 가족이 지루하기 짝이없는 그런 삶을 살고 있었는듯 하나 새로운 변화의 동기를  찾음으로써 180도 달라진 인생을 누리게

된다.

이렇듯 우리는 목적없이 시간이 가는대로 살고있지 않은가 한번 되돌아 보게 해주는 영화이다. 딸의 남자친구인 피츠는 죽은새,

바람에 날리는 비닐봉지, 제인 등을 캠코더에 담아두곤 그런 모든것에서 아름다움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삶에대한 집착

이나 욕심을 버리니 아름다운 감정들이 채워진다고 하였다.  이렇듯 우리는 삶의 목적이 불분명한 채로 정해진 위치에서 정해진

길을 쫒아가고 있지 않고있나,  이런 길들여진 삶속에 무기력한 인생을 살고있지 않나 생각해보게 하는 약간은 교훈적인 그런

영화이다.

이러한 철학은 서양이나 동양이나 마찬가지 인가 보다. 중용에서도 군자가 되기위해 마음의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심신을 갈고

닦고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 목적에 대해 생각하고 항상 공부하고 나를 유지하며 만들어가는 삶이라 하였다.

이런 교훈적인 이야기 외에 리키피츠의 아버지 프랭크 피츠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그는 해병대 대령으로 전형적인 군인의 삶을

살고 있는 평범한 가장이다.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 그는 평범하지 않다.  옆집에 이사온 게이를 보고 아들앞에서 욕을 해대고

자기 아들과 레스터 버넴을 게이로 오인하여 창피하다고 아들을 때리고 내쫒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그는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

었다. 바로 그 자신이 게이였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 사실이 레스터 버넴에게 탄로나 그를 살해 하고 말지만 이것이 바로 미국

내  성 소 수자에 대해 얼마나 억압을 주고 그 사실을 부끄러워 하는지에 대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했지만 그 시대의 상황을 살펴 볼 수 있었다.

 

결론을 내리자면 처음엔 좀 내용의 가닥을 잡기 힘든류의 영화로 오인하였지만 그래도  나름 볼만했다.  썩 재밌는 요소가

있다기 보단 그냥 교훈적인 훈훈함이 약간 묻어있는 그런 영화이다.

삶에대한 집착과 욕심을 버리고 목적을 가지고 동기를 찾고 감사하며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by rocksea.

 


아메리칸 뷰티 (2000)

American Beauty 
9
감독
샘 멘데스
출연
케빈 스페이시, 아네트 베닝, 도라 버치, 웨스 벤틀리, 미나 수바리
정보
드라마 | 미국 | 122 분 | 200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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